제주시 애월읍 금성교회로부터 시작되는 ‘순종의 길’(1코스)에서는 독립운동을 하다 옥사한 애국지사 조봉호 선생의 신앙과 정신, 체취를 느낄 수 있고,
제주 4·3의 비극속에서 순교한 제주출신 첫 목사 이도종 목사의 생가에서 그의 어린 시절 흔적을 엿볼 수 있다.
이도종 목사가 청년시절전도인 자격으로 섬겼던 협재교회에서 시작되는 순례길 ‘순교의 길’(2코스)은 조수교회를 거쳐
오르모가 곶자왈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게 된다. 제주도민들의 삶과 자연을 따라 걷다보면 이도종 목사의 순교터를 만날 수 있다.
조수교회에서 한경면 용수리를 거쳐 대정읍까지 계속되는 ‘사명의 길’(3코스)에서는 수월봉을 지나 노을해변을 따라 걷다보면
제주 4·3 당시 대정지역 주민들을 살린 조남수 목사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.
이도종 목사 순교터에서 시작되는 ‘화해의 길’(4코스)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세워진 강병대 교회와
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농어촌 교회의 눈물겨운 사연을 접할 수 있다.